이 기사는 09월 23일 17:49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전체 진단기업 지니너스, 시가총액 3500억원 제시
정밀의료 유전체 진단 전문기업 지니너스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니너스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200만주로 전량 신주모집이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2만4700원~3만22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494억~644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700억~3500억원이다.

이 회사는 비교기업으로 총 6개사를 선정했다. 국내 상장사는 클리노믹스, 파나진 2곳, 해외 상장사는 이그젝트 사이언스, 베라사이트, 나노 스트링, 나테라 등 4곳이다. 이들의 평균 주가매출비율(PSR) 13.87배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액을 4만2911원으로 산정했다. 공모가는 여기에 42.44~24.96% 할인율을 적용해 도출했다.

지니너스는 다음 달 21일부터 22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0월 27~28일 청약을 진행한다. 대신증권NH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1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예정주식수는 1086만9315주로 상장 직후 유통물량은 344만9899주(31.74%)다. 조달한 공모자금으로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 해외 시장 개척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니너스는 삼성서울병원 미래의학연구원 산하 연구소인 삼성유전체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아 2018년 스핀오프된 기업이다. 설립한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스타트업이지만 올해 6월 유전체 진단기업 중 최고등급으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니너스는 2020년 매출 38억 원을 기록하며 2019년 14억 원 대비 175.7%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1억 원을 기록하며 2020년 전체 매출(38억 원) 대비 81.7%를 이미 반기만에 달성하는 등 지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니너스는 암 유전체 진단부터 단일세포 유전체 분석까지 정밀의료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바이오인포매틱스 알고리즘과 약 15,000건 이상의 암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국내 최초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술(NGS) 기반 암유전체 진단 서비스 ' 캔서스캔'을 상용화했다.

이밖에 혈액샘플로 암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진단 서비스인 '리퀴드스캔'으로 국내 액체생검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일반적인 암 검사는 조직을 떼어내 확인하지만, 액체생검은 혈액 속에 떠다니는 암 세포의 DNA를 잡아내기 때문에 기존 조직검사보다 간편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앞으로 정상인을 대상으로 암 조기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어 관련 업계에서는 액체생검이 향후 암 진단 분야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니너스는 단일세포 분석 서비스인 '셀리너스'를 국내외 병원과 제약사, 연구진 등에게 제공하고 있다. 싱글셀 분석은 우리 몸의 기본 단위인 단일 세포까지 분석하기 때문에 주로 신약개발 시 해당 약의 효과여부를 알아내는 바이오마커로 활용한다. 지니너스 자체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기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싱글셀 분석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