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29일 13:59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정부의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등 정책대출상품 부담으로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전년 대비 53% 급증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ABS 총액이 79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51조7000억원에 비해 27조4000억원 증가했다. ABS발행 잔액 역시 지난해 12월말 현재 219조원으로 2019년말 190조8000억원에 비해 14.8% 증가했다.

지난해 발행된 ABS의 대부분(61.4%)이 정부 정책대출 재원마련을 위한 주택금융공사 모기지저당증권(MBS)이다. MBS발행 규모는 48조6000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72.9%(20조5000억원)이나 급증하며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일정 소득 이하 서민들에게 최저 연 1%대 고정금리 대출을 제공해 갈아탈 수 있도록 한 정책금융상품이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부담, 지난해 ABS발행 80조원 육박
일반 금융회사들의 지난해 ABS 발행액은 18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조4000억원 가량 늘어났다. 카드·캐피탈사들이 할부금융채권 등을 개초로 발행한 물량과 증권사들이 회사채를 기초로 발행한 채권담보부증권(P-CBO) 등이 증가했다.

일반 기업들도 전년보다 1조5000억원 가량 늘어난 11조800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했다.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PF 등을 기초로 발행한 증권이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