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12일 05:21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현재 외국인 카지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개장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 개장에 따른 후속 조치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는 총사업비만 1조6000억원이 투자된 제주도 내 최대 규모의 도심형 복합 리조트다.
38층 규모로 제주도 내 최고층 건물이다. 호텔 1600개 객실과 패션 몰, 전망대를 갖췄으며, 그랜드 하얏트 호텔이 호텔 객실과 식음료 시설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파라다이스그룹이 제주 롯데호텔에서 운영하던 카지노를 인수해, 확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는 제주도와 기업 간 협업의 결과물"이라며 "제주도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높이 제한 규정 적용의 예외를 인정해준 만큼 제주도의 랜드마크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여행·레저 산업이 코로나19의 충격을 가장 크게 받고 있지만 그만큼 잠재력이 큰 분야라고 보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백신 보급이 확대되고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최종 허가나 이전 마무리가 완료되는 시점과 맞물려 제주 드림타워 복합 리조트의 연착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민연금공단은 매도와 매수를 반복하면서 꾸준히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보유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2월 말만해도 국민연금은 롯데관광개발의 지분을 7.38% 갖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6월에는 8.41%로 높이더니 9월 말에는 10%를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은 롯데관광개발 지분 10.34%를 갖고 있다.
나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중요한 변수이긴 하지만 공항에서 가까운 지리적 특성, 면세점과 쇼핑몰이 몰려 있는 도심에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연간 최소 3000억원 이상 카지노 부문 매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갈수록 명품 소비, 명품 관광 등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어 코로나19 이후 수혜주로 기대되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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