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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4-21 18:43
  • 수정 2017-04-21 18:43

[마켓인사이트]대한제당, 다음달 회사채 300억원 발행

3년물 발행 예정…차입금 상환 등에 쓸 전망
재무구조 개선 '호재'…높은 금리 제시하느냐가 관건

이 기사는 04월21일(18: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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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당시장 3위 업체인 대한제당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비핵심 자회사 매각 등으로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시킨 것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제당은 다음달 12일 3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전망이다.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오는 28일 진행된다. IBK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

대한제당은 국내 제당시장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업체로 CJ제일제당, 삼양사와 함께 과점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는 고정 거래처들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실적 부진을 겪었던 배합사료 사업도 지난해 업황 회복과 축산시장 안정화 등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시켰고, 축산물 유통사업도 수입 축산물 유통시장의 확대로 외형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2642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48억원으로 47.9% 늘었다.

지난해 자회사 티에스저축은행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작업으로 차입부담도 줄었다. 2015년 4269억원이었던 대한제당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3070억원으로 감소했다. 재무안정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상당 부문 해소됐다는 평가다.

IB업계는 이 회사가 금리를 얼마나 높게 제시하느냐가 수요예측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제당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으로 10개 투자등급 중 7번째에 해당한다. 지난 20일 기준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 3년 만기 채권금리는 연 2.766%로 ‘A-’ 회사채 평균금리(연 3.408%)보다 0.6%포인트 이상 낮다. A급 회사채 중에선 금리 매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IB업계 관계자는 “A급 회사채는 금리가 투자자들의 투자판단에 적잖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대한제당이 희망금리 상단을 얼마나 제시하느냐가 기관들의 관심 정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